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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화장실서 집단 마약 투약 정황…취재진에 발견

도야지의정보 2024. 7. 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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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발견된 마약. KBS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새벽 3시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흥이 오른 사람 가운데 한 남성이 손에 립스틱 같은 물건을 들고 상대방 코에 무언가를 넣어주는 수상한 상황이 목격됐다고 KBS가 전했다.

한 클럽 마약 경험자는 "아마 케타민인 것 같다"며 "음악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게끔 오감을 극대화하는 것 같다"며 "저렇게 용기에 담아서 이제 마약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거 같다"고 추측했다.

새벽 내내 줄이 늘어선 화장실 앞에서도 이상한 장면이 목격됐다. 남성 3명이 화장실 한 칸에 함께 들어가고, 1분 남짓 있다 나오는 등 화장실에 여러 명이 들어간 뒤 곧 나오는 모습은 수차례 목격됐다.

취재진은 해당 화장실 휴지통에서 의문의 지퍼백을 여러 개 발견하기도 했다. 이 지퍼백에는 각각 노란색과 파란색 가루가 남아 있었다.

KBS는 이를 전문가에게 성분분석을 맡겼더니 여기서 필로폰을 구성하는 성분인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다. 원래 흰색을 띠는 필로폰에 무언가 섞은 것으로 보였다.

필로폰은 마약 중에서도 중독성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한 번만 투약해도 바로 중독될 정도로 극단적인 쾌락 효과가 있어 뇌의 도파민 회로를 영구적으로 망가뜨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됐던 이태원 클럽 안에는 '마약을 하지 말자(Say no drugs)'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마약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클럽 등 유흥시설에 '마약 3중 방어체계'를 확립해 내달 특별 단속할 것을 알렸다. 1단계에선 경각심을 부여하기 위한 마약류 반입금지 게시문 부착, 2단계는 '마약(GHB) 자가검사 스티커'를 배부해 마약류 오남용 방지, 3단계는 마약류 익명검사 및 전문진료 안내 포스터 부착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892268?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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