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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들 민주당 점령” 발언에 “수박 또라이” 욕먹은 김두관

도야지의정보 2024. 7. 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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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후보들 “사과하라”
강성 지지층 야유·욕설 세례
김 “다른 의견 배제, 전체주의”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이 28일 “소수의 강경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전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는 김두관 당대표 후보(사진)의 발언을 집단 공격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충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가 어제 부산에서 분열적인 발언을 했다”며 “그 말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중석에서는 옹호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김 후보는 전날 부산 경선에서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지역 경선에서 “그 정도 반대 목소리도 수용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일부 당원들은 그에게 “수박(이재명의 배신자) 또라이”라며 야유를 퍼부었다. 욕설도 나왔다.

하지만 김 후보는 “탄핵이 우선이니까 당내 다른 목소리는 필요 없다는 것은 전체주의적 사고”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11%포인트 적게 나오는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 안에 차이가 아무리 큰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그들과의 차이만큼 크겠나”라며 “총구는 밖으로 향하자”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 후보는 “우리 당이 개딸에게 점령됐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열성 당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김두관 후보는 입장문에서 “이 전 대표와 경쟁하거나 비판하면 좌표 찍고 ‘수박 깨기’ 하고 문자폭탄 돌리고, 의원의 개인 집 앞에까지 가서 시위를 한 사람들이 누구였는가”라며 “이들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되찾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득표율 88.87%를, 충북 경선에선 88.91%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충남 9.29%, 충북 9.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90.41%를, 김 후보는 8.36%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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