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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 AG 대표팀 자격 박탈 없다… 결국 MLB 도전, 역대급 대박 조건 만들어지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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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 AG 대표팀 자격 박탈 없다… 결국 MLB 도전, 역대급 대박 조건 만들어지나

도야지의정보 2023. 8. 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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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이견이 없었던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더 큰 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일조한다면, 그간 찾아보기 어려웠던 대박의 조건도 만들어진다.

장현석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리코스포츠는 "장현석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현석은 자신의 거취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는 애매한 답으로 대신해왔다. 하지만 이날 메이저리그 도전을 확정한 것이다.

장현석은 리코스포츠를 통해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자신의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장현석은 오는 9월 15일 열릴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회의에 신청서를 내지 않을 예정이다.

장현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고교야구 최고 투수다. 건장한 체격에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게 아니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제법 갖추고 있고, 제구와 커맨드도 기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패스트볼 구위 자체는 1년 앞서 메이저리그로 떠난 심준석(피츠버그)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커맨드를 종합한 능력엣는 장현석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관계자들도 제법 된다.

그런 장현석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선수도 이런저런 추측에 고개를 저으며 "결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메이저리그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특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구체화되고, 스카우트 전쟁이 시작되면서 장현석과 소속사 또한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한 달 전 정도부터는 대다수 구단들이 '장현석이 KBO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드래프트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1일 모든 거취가 확정됐다.

관심을 모으는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장현석은 최종 명단에 한 장이 배분된 아마추어 쿼터를 차지해 당당하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개인적으로도 큰 경험을 쌓을 수 있음은 물론, 병역 혜택이라는 실질적인 보너스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체 건강한 남성에게 병역의 의무가 있는 한국 스포츠계에서 병역 혜택은 어마어마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만약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몸값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한국 선수를 영입하면 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장현석은 그런 문제가 전혀 없는 상태로 태평양을 건널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 문제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차피 국제 계약 한도 때문에 계약은 내년 1월로 넘어가야 해 아직은 시간이 있는 만큼 이 또한 주목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은 KBO리그 및 한국 야구 대표팀에 앞으로 공헌하라는 의미도 있다"면서 장현석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WBC 외에는 사실상 출전의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WBC 또한 구단들이 차출을 꺼리는 대회다. 추신수(SSG) 또한 2017년 WBC 출전을 희망했으나 2016년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을 들어 구단이 차출 거부권을 신청해버렸다. 당시 추신수는 KBO를 통해 연봉 반납을 골자로 한 출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대회 참가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결국 WBCI에서 최종 출전 불허 결정이 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기억이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장현석 등 18명을 추천할 당시 "이런 잠재적인 이슈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KBO는 그와 관계없이 장현석을 선발했다. KBO 관계자는 당시 "드래프트와는 상관없이 KBSA가 추천한 18명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발한 것"이라면서 "드래프트를 신청 안 한다고 해서 (명단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었다. 실제 부상 사유가 아니라면 명단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원본 출처 : https://naver.me/FQR3uq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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