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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감독 "손석구 인기 많아서 분량 늘어난거 아냐" 해명 [인터뷰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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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감독 "손석구 인기 많아서 분량 늘어난거 아냐" 해명 [인터뷰①]

도야지의정보 2023. 8. 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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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2 한준희 감독이 정해인-구교환 콤비의 분량이 줄고, 손석구의 분량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의 한준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21년 8월 시즌1을 선보인 'D.P.'는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현실의 문제점을 리얼하고 날카롭게 다뤄 드라마를 넘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선사했다. 당시 시리즈를 접한 사람들은 집단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상을 호소했고, 국방부가 부랴부랴 "드라마와 실제는 다르다"는 해명을 내놓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D.P.' 시즌2(감독 한준희, 각본 김보통·한준희,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쇼트케이크)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 이어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박범구 중사 역), 손석구(임지섭 대위 역) 등 주요 출연진이 다시 뭉쳐 단단한 호흡을 보여주고, 지진희(구자운 준장 역), 김지현(서은 중령 역), 정석용(오민우 준위 역), 최현욱(신아휘 역), 배나라(장성민 역) 등 뉴페이스가 합류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시즌2는 조석봉(조현철 분) 일병 사건 후 흩어진 103사단 헌병대 수사과의 모습에서 출발하고, 김루리(문상훈 분)의 총기난사사건으로 이어지면서 하나도 바뀐 게 없는 현실에서 국군본부가 개입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를 담아냈다.

▶'디피'2를 공개한 소감은?

스태프, 배우들이랑 시즌1 때부터 벌써 3~4년이 넘어가는 시간 동안 열심히 했던 시간에서 매듭을 지으려고 했다. '많은 분들한테 조금 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작품을 마무리했다. 항상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시즌2를 집필한다고 생각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준호나 호열이나 두 인물의 이야기가 조석봉이란 인물의 귀결 아닌 귀결로 끝났고, 이제 두 인물이 그런 일을 겪고 나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살아가야 할까 싶었다. 작가님과 저희한테는 방향이었던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열린 상태로 이야기를 내릴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간다면 그런 일들을 겪고 나서 어떤 방식으로 자기들의 해답을 찾을까를 그려보고 싶었다.

▶시즌1을 구상하면서 시즌2과 어떻게 다르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나?

시즌2를 처음 해보니까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야할 것인가 고민했다. 좋은 지점에서 반복이나 이런 것들이 있을 수도 있고, 어떻게 변주할 것인가도 중요했다. 처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인물들, 캐릭터들이 어떤 사건을 겪고 변화할 것인가. 자신을 찾을 것인가 생각하다 보니까 그 인물들을 쫓아가게 된 것 같다. 나와 작가님은 쫓아가는 이야기를 펼칠 것인가. 생명체 같이 꾸려진 것 같다.

▶시즌1을 본 시청자들은 준호열 콤비의 버디 무비에 열광했는데 분량이 너무 줄어서 실망했다는 평가도 있다.

상대적으로 시즌1에 비해서 적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그런(조석봉의) 사건을 겪고 나서 디피 활동을 이어갈수 있을까 싶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탈영병을 체포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면, 그런 것도 분명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가져가는 것도 있지만, 내 앞에서 누군가 얼굴에 총을 쏘고 그런 이후에 이들이 그런 활동을 곧장 이어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방식으로 나가가야 할 것인가. 그들대로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것들, 할 수 있는 것들, 어떻게든 해 볼려고 하는 것들을 그려볼려고 했다. 그런 과정에서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지길 바랬다.

▶이 과정에서 손석구가 연기한 임지섭이 메인 캐릭터로 나온 이유가 있나?

임지섭이 메인 주연으로 나오는 회가 있다. 육군 본부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딪힐 수 밖에 없는데 이야기의 서사이다 보니 결국 준호, 호열, 범구 지섭 중에 간부 역할이었던 지섭을 통해서 불이 붙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불이 붙기 시작하고. 마지막 11~12회로 가는 구성을 생각했다.

▶드라마 '나해방일지' 이후에 손석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의식해 분량이 늘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웃음) 디피2 대본은 '해방일지' 방영 전에 나왔다. 크랭크인도 '나의해방일지' 며칠 뒤에 했다. 대본도 나온 상태에서. 손석구 배우가 정말 인기가 많아서 좋은 건 맞는데 대본은 그 전에 나왔었다. 사실을 확인 하셔도 된다. 그런 건 아니다.

한편 'D.P.' 시즌2는 지난달 28일 6개의 에피소드를 전체 공개하며 190여 개국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났다.

원본 출처 : https://naver.me/54x734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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