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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점점 느는데 이상한 현상…"예방접종 싫어요, 싫어" 본문
독감(인플루엔자)의 기록적인 유행으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지만 '골든타임'인 11월이 돼도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반복되는 백신 접종에 누적된 피로감, 오해와 루머들이 얽혀 '백신 포비아' 현상을 낳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COVID-19)와 달리 독감 백신은 지난 수십 년 간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됐다는 점에서 과도한 걱정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반인도 백신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43주차, 10월 22~28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32.6명으로 전주 대비 73% 급증했다. 최근 5년 이내 동기간 최대 규모의 유행이다. 특히 학교와 학원 등에서 집단 생활하는 10대 연령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7~12세가 1000명당 86.9명, 13~18세는 1000명당 67.5명으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6.5명)보다 각각 13배, 10배 더 많다.
하지만, 독감에 대항하는 '무기'인 백신 접종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질병청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 어린이(6개월~13세)의 백신 접종률은 2020~2021년 79%에서 2022~2023년 71%로 8%가량 감소했다. 올해 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률은 지난 2일 기준 47.5%(1차 대상자)로 전년 같은 기간인 51.8%보다 낮은 상황이다.
올해 독감은 예년과는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선 독감이 연중 유행하는 것 자체가 전무후무한 일이다. 질병청은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독감이 유행하지만, 이례적으로 올해는 여름철에도 독감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검출됐다"며 "독감 유행의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며 독감을 비롯해 코로나19, 감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함께 번지는 '멀티데믹'(동시 유행)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반인이 독감 예방접종을 기피하는 공통적인 이유는 '부작용'이다. 특히, 백신을 맞은 후 나타나는 고열과 몸살 등의 증상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김정한 교수는 "백신에 있는 항원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면 면역세포는 이를 바이러스로 생각하고 싸우며 항체를 형성하는데 이때 약간의 몸살이나 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상적인 면역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원본 : https://naver.me/GbrAVc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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