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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복부에 나타난 붉은 반점… 피부 감기, '이 질환' 의심해야

도야지의정보 2024. 2.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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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ealth Direct 제공

#취미가 러닝인 김모씨(30)는 어느 날 배에 손가락 한마디만한 분홍색 반점이 생겼다. 추운 겨울철에 야외에서 러닝을 즐겼기 때문에 피부가 텄을 것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1~2주 후 붉은 반점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옆구리와 허벅지까지 번지며 계속 개수가 늘어났다. 곧 환부가 가렵고 피부 각질까지 벗겨지기 시작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았고, '장미비강진'을 진단받았다.

장미비강진(pityriasis rosea)은 분홍색 또는 장미색 타원형 반점이 몸통 중심으로 발생하고 분홍색 반점 부위에 얇고 가늘게 흰색 각질이 벗겨지는 피부 질환이다. 추운 겨울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드물게 두통, 권태감, 발열 등 증상이 피부발진보다 먼저 나타나 '피부의 감기'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일정 기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피부병변이 광범위하면 빠르게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미비강진은 일반적으로 제일 먼저 분홍색 타원형 반점이 배, 옆구리 등에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1, 2주 후에는 몸통 부위를 중심으로 인설을 동반한 반점이 광범위하게 퍼진다. 간혹 팔다리에 번지기도 하지만 목이나 얼굴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이 외에도 사람마다 다른 추가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첫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 몸살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아예 증상이 안 나타나기도 한다. 장미비강진이 생기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장미비강진은 6~8주가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드물게 수주 이내에 재발이 되기도 하며, 병변이 어두운 색깔의 반점으로 변해 색소침착이 오래가기도 한다. 이땐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장미비강진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며 별다른 치료 없이도 호전될 여지도 있지만, 가려움증 등 동반 증상이 불편하거나 피부병변이 광범위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국소스테로이드 도포 또는 광선 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부병변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미비강진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며, 전 연령대에서 발병하나 특히 2030세대에서 자주 생긴다.

김대현 교수는 "장미비강진이 발생했다면 완전히 좋아지기 전까지 반신욕 등 장시간 뜨거운 물 목욕을 피해야 한다"며 "겨울철이나 환절기 때 개인 위생에 유의하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

 

 

원본 :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07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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