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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패배’ 충격 벗어난 국힘…“수도권 32석 기대”

도야지의정보 2024. 2.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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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0] 서울 우위 여론조사에 고무
지역구 재배치·영남 공천 갈등 요소 꼽혀
윤 대통령 측근 박진·이원모 ‘험지’ 배치 가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경기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주한미군 2사단이 사단사령부 건물로 사용했던 프리맨홀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수도권에서 지난 총선 때보다 2배 많은 32석을 기대하고 있다.”(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핵심 관계자)

4·10 총선 50일을 하루 앞둔 20일. 국민의힘은 고무된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뒤 열패감이 감돌던 기류와는 다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며 “아직도 어렵고, 우리가 아직도 (민주당을) 쫓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지역이 총선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참패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전체 121석)에서 16석(서울 8석, 인천 1석, 경기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지역 지지율을 회복해 민주당을 앞서거나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29%)보다 8%포인트 높은 37%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시비에스(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진행한 조사(ARS 방식)에서도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43.4%의 지지율로 민주당(35.8%)을 7.6%포인트 앞섰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인천·경기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4%, 민주당이 42.0%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구 49곳 가운데 24곳의 단수 공천을 마쳤다. 지난 총선 때 5곳에서 모두 패한 경기 수원시에는 갑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병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에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영입 인사를 일찌감치 배치했다.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은 한겨레에 “이전 총선 때는 서울 지역 공천 발표가 늦었던데다 납득할 수 없는 (후보) 교체로 선거가 힘들었는데, 이번엔 지역 벨트별 전략적인 공천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도 서병수(부산 북·강서갑, 5선), 김태호(경남 양산을), 조해진(경남 김해을, 이상 3선) 의원 등 중진을 이동시켜 탈환 의지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 재배치 작업과 영남 지역 공천은 갈등 요소로 꼽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분들이 (공천을) 신청한 해당 지역구에 공천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는 것까지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진 게 맞다”고 말했다. ‘험지’로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전현직 의원과 영입 인사들이 몰린 서울 서초을과 중·성동을 지역도 인물 재조정 지역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공천≒당선’으로 인식되는 영남 지역 단수 공천은 지금까지 총 65곳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22곳이다. 부산·울산·경남(40석)에선 18곳만이 단수 또는 전략 공천됐고, 대구와 경북은 각각 2곳만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금 국민의힘의 공천 전략은 ‘갈등의 최소화’인데, 그 결과가 ‘현역 의원 기득권 지키기’로 나타날 경우 선거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7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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