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지의정보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자꾸 거론되는데”…홍명보 ‘심경고백’ 본문

정보/사회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자꾸 거론되는데”…홍명보 ‘심경고백’

도야지의정보 2024. 2. 26. 16:54
반응형

2002년 월드컵 4강 스페인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홍명보가 골을 터뜨린 뒤 4강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 차기 국가 대표팀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후보 1순위’로 거론된 홍명보 울산 HD감독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에 이처럼 밝혔다.

홍 감독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언론에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나왔다”라며 “그런 상황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옛날 생각도 나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으로 64년만에 우승 도전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을 지난 16일 해임했다.

성적 외에도 경기력에서 졸전을 거듭했고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불리는 선·후배간의 물리적 충돌 등으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더는 대표팀 지휘를 맡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새로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열린 첫 회의에서 3월 예정된 태국과의 2차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정식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국내 지도자가 곧바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출처 = 연합뉴스]그러나 불과 사흘 뒤인 24일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는 새 지도자를 뽑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3월 A매치 임시 사령탑 쪽으로 선회했다.

이런 과정에서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고 대표팀을 지휘했던 이력이 있는 홍감독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홍감독은 선수시절인 2002년 6월22일 열린 한일월드컵 4강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와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골을 터뜨린 선수다.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은 홍감독은 이 대회 올스타팀에 선정됐고 대회 MVP 3순위인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13년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한 뒤 같은해 7월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1대 1로 비긴 뒤 알제리에 2대 4, 벨기에에 0대 1ㄹ로 졌다.

홍감독이 후보군에 오르내리자 울산서포터스가 축구협회 앞에서 시위를 했다.

홍감독은 이에 대해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며 “팬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이런 문제로 대립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원본 :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26376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