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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대호가 2억에 산 달동네 집, 고급 아파트촌 되나 본문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김대호 아나운서의 서울 홍제동 집./MBC
서울 달동네 중 한 곳인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대문구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개미마을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종 상향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15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홍제동 개미마을을 비롯해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 및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한 문화마을 일대를 통합해 신통기획 재개발을 추진한다. 지난달 토지주를 대상으로 신통기획 후보지 동의서를 교부한 데 이어 최근 주민 설명회도 진행했다.
개미마을은 홍제동 9의 81외 5필지가 속한 지역으로 인왕산 자락에 있다.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들며 형성된 판자촌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택지로 꼽힌다. 1980년대 주민들이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이라는 뜻을 담아 개미마을이란 명칭을 요구한 뒤 지금까지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주인공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기 전에 딸과 함께 살던 곳도 개미마을이다. 최근에는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개미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을 소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개미마을 단독주택을 2억500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1월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개미마을' 모습. /김지호 기자
재개발 관건은 용도지역 변경 여부다. 개미마을과 그 주변은 모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적률이 150%로 제한된다. 4층 이하 다세대, 연립, 단독 등 저층 주택만 지을 수 있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됐지만 복잡한 소유관계와 낮은 사업성 등으로 번번이 무산된 이유다. 이에 서대문구는 서울시와 이 일대 종 상향을 논의하고 사업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에 남은 주요 판자촌 미개발지로는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 등이 있다. 정릉골과 백사마을은 각각 지난 1월, 3월 자치구에서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백사마을은 18만7979㎡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 2437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내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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