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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크록스’ 신기… 위험성 심각하다고?

도야지의정보 2024. 7.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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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발 종류보다는 바닥 상태를 살피는 게 더 중요하다./사진=연합뉴스
크록스는 인기 있는 신발 중 하나다. 고무로 된 독특한 재질에 앞코가 뭉툭한 못난이 신발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런데, 비 오는 날 신으면 유독 더 미끄러운 것처럼 느껴진다는 사람이 꽤 있다. 실제로 크록스가 비 오는 날 신기에 다른 신발보다 더 위험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록스가 낙상 위험을 높인다고 딱 꼬집기는 어렵다.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신발의 종류보다 바닥 상태를 살피며 걷는 게 훨씬 중요하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비 오는 날은 크록스뿐만 아니라 어떤 신발도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며 “신발은 소재보다 신발 바닥의 모양이 중요하고, 바닥 상태를 살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과장은 “맨들거리는 바닥이나 길가에 존재하는 쇠로 만들어진 구조물인 맨홀뚜껑이나 배수구는 밟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크록스를 신었을 때는 끼임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 박억숭 과장은 “크록스는 미끄러짐보다 에스컬레이터 같은 곳에 끼이는 게 더 문제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등 발에 힘을 주면 모양을 유지하기 어려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크록스는 신발 특성상 발 앞부분에 여유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이 에스컬레이터에 자칫 빨려 들어갈 수 있고, 마찰이 심한 바닥에서는 바닥에 닿거나 끌려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낙상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박억숭 과장은 “낙상사고로 가장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환은 손목 골절과 발목 골절, 염좌 등이 있다. 특히 노인들이 넘어지면 고관절 골절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만약 머리를 직접 바닥에 부딪히면 뇌출혈까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낙상을 예방하고 넘어졌을 때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근력‧민첩성‧균형감각을 길러야 한다. 또한 비가 많이 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나가더라도 장화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https://v.daum.net/v/20240703000129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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