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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난 치킨 안 먹는다"…법카 유용 의혹 결국 현장 검증키로 본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해 공방이 일었다. 이 후보자가 "사적으로 단 1만원도 쓴 적 없다"며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자 야당에선 현장 검증을 요구했다. 결국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표결에 부쳤고 가결돼 오는 27일 현장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과방위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청문회 도중 이 후보자의 경비 사용 현장 및 문서 검증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과방위는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7일 대전MBC를 방문한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3월 이 후보자가 치킨집, 김밥집, 카페에서 사용한 내역을 제시하며 "이런 것으로 어떻게 접대를 할 수 있냐"고 따져 묻자 이 후보자는 "저는 치킨을 먹지 않는다"며 "패턴을 보니 직원들이 했을 수도 있지만,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토·일요일에 쓴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342건이고 8500만원에 달한다"며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호텔에서 쓴 법인카드 결제 내역이 216건, 총 59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이다. 일반기업에서 보면 웃을 일"이라며 "여러 해에 걸쳐 합친 금액"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사장이었던 당시 사용한 법인카드 접대비 사용내역과 가맹점별 업태, 주소 현황 등을 제출하라고 대전MBC에 요청했다. 하지만 대전MBC는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사적으로 단 1만원도 쓴 적이 없다"며 "제가 업무용으로 접대했다면 상대방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동의를 못 하겠다"고 서류 제출을 거부했다.
그러자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오전이나 이른 새벽에 집 근처에서 쓴 내역이 있다. 너무나 사적 유용 의혹이 짙다"며 "제출하지 않는다면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고 현장 검증을 요구했다.
다만 과방위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내일(25일) 방송장악 4법 본회의 상정이 예정돼 저희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려 한다"며 "27일도 무제한 토론 중이기 때문에 현장 검증에 참석하기 힘들다"고 반대했다.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사안을 표결에 부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찬성 10표 반대 3표로 가결됐다.
24일부터 시작된 이 후보자 청문회는 25일 이틀차에 돌입했다. 점심과 저녁 시간 등 약 80분의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2시간 40분 동안 이어온 청문회에 과방위는 차수 변경까지 하며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기로 한 청문회를 0시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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