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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은 이재명 비선… 정진상과 ‘형수 욕설’ 문제 논의” 본문
김씨 측근 법정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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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지난 3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법원은 이날 알선수재‧위증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뉴스1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사건에서 성남시를 상대로 인허가 로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김인섭(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씨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현 민주당 대표)의 ‘비선(秘線) 조직’으로 활동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또 김씨가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일 때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씨가 면회를 와서 ‘이 대표가 형과 형수에게 욕설하는 녹음 파일 관련 문제를 상의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김인섭씨의 재판에 그의 측근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지난 2015~2016년 김씨가 다른 사건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일 때 편지를 전달하는 등 옥바라지를 하고, 백현동 개발 민간 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를 김씨와 연결해 준 사람이다.
검찰이 “당시 성남시에서 이재명의 제도권 최측근은 정진상, 비제도권 최측근은 김인섭이란 말이 있었냐”고 묻자, A씨는 “제도권 안팎이란 표현은 이상하지만 ‘비선 조직’과 ‘(공식) 조직’으로 표기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검사가 “비선 조직은 김인섭을 말하느냐”고 하자, A씨는 “맞는다”고 했다.
검찰은 김인섭씨가 A씨에게 보낸 옥중 편지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지난 2016년 1월 김씨가 “오늘 정진상 등이 면회를 왔다. ‘사장’이 잘 파악하고 있는 거 같고, ‘요즘 골치 아픈 일’에 대한 내 의견을 들으러 온 느낌”이라고 쓴 편지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장은 이재명 (당시) 시장을 뜻한다”면서 “요즘 골치 아픈 일은 아마 (이재명 당시 시장의) 형님, 형수님 사건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전후로 자신의 친형·형수와 한 통화에서 욕설 등 폭언을 했고, 이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검찰은 2015년 4월 열린 김인섭씨 딸 결혼식 축의금 자료를 제시하며 이 대표가 축의금 20만원을 낸 사실을 밝혔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당시 성남시의원)씨와 성남시 공무원 70여명도 축의금을 냈다고 한다. 검찰이 “김씨는 성남시와 산하 기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없는데 이들이 축의를 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A씨는 “그만큼 (김인섭) 형님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김씨가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또 검찰이 “김인섭이 이재명에게 팽당하거나 배척당했다고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 측이 “김씨와 관계가 끊긴 지 10년 됐다”고 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어 A씨는 이 시장의 전직 수행비서인 백종선씨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김씨의 과거 재판 진행 상황을 상세하게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정(진상) 실장도 걱정하고, (이재명) 시장님도 걱정할 것 같아서 보고했다”는 것이다.
원본 : https://naver.me/5aqNZEz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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