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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MZ 신조어? 풍자? ‘명석열’ ‘한동훈남’ ‘힘리티’ 본문
에브리타임 캡처
서울대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석열’ ‘한동훈남’ ‘힘리티’ 등의 신조어가 MZ세대 유행어로 퍼져 나가고 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 등 여권에 대한 MZ세대의 호감도를 반영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과한 긍정표현으로 반감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현 20대 대학생들의 최대 유행어 3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이 작성된 게시판은 서울대 에브리타임으로, 학생증 등을 통해 재학 중인 사실을 인증해야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유행어로 ‘명석열’ ‘한동훈남’ ‘힘리티’를 언급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명석열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명석하고 유능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며 한동훈남은 “차은우, 이동욱, 한동훈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을 일컫는 말”이다. 힘리티는 “과제물이나 발표가 마치 국민의힘 정책과 공약처럼 퀄리티 높을 때 쓰는 말”이다.
이에 대한 예시로 글쓴이는 “지훈 선배는 언제나 과탑을 놓치지 않는다. 그분은 정말 ‘명석열’이다” “BTS 정국은 아이돌 중 대표적인 ‘한동훈남’이다” “지원 선배의 발표는 언제나 ‘힘리티’ 넘친다”를 들었다.
글쓴이는 “3가지 유행어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민주당이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들 사이에서 민심을 잃었다는 것이며, 윤석열과 국힘의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이 퍼지며 해당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다른 네티즌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문제의 유행어가 현 정부를 비꼬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돌려 까기 같은데 눈치가 저렇게 없나” “장난으로 올린 것이다” “이런 신조어가 유행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해에도 일부 네티즌이 ‘윤버지’라는 단어에 대해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라고 주장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슷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당시 커뮤니티 등지에서 퍼지던 글을 보면 ‘윤버지는 윤석열과 아버지의 합성어로, 윤 대통령을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인자하게 느끼고 있는 최신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이다’고 적혀 있다.
원본 : https://naver.me/53U8jW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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