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아서 잠 안 와"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하차 반대 청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씨에게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한 데 대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기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교체에 대한 불만을 제시한 청원 글이 20건 넘게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전국노래자랑 왕팬인 어머니가 (김)신영이 짤랐다(잘렸다)고 열받아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청원을 올렸고 다른 청원인은 "시민들의 중요한 프로그램이며 시민들이 만들어온 프로그램을 KBS가 아무런 상황 설명하지 않은 채 갑자기 (김신영) 하차를 통보했다"면서 비판했다.

시청자 청원 중 두 건은 각각 1천 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1천 명이 이상이 해당 청원에 동의할 경우 직접 답변해야 한다.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 MC였던 개그우먼 김신영 씨가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

김신영 씨의 소속사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다.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신영 씨는 고(故) 송해 씨의 후임으로 발탁된 지 1년 5개월 만에 하차 통보를 받은 셈이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이어 새로운 MC도 바로 내정됐다.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본 :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006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