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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앱 살해' 정유정, 6차례나 반성문 제출…"인정욕구 강해" 본문
출석 의무 없는 공판준비기일에도 사선 변호인과 함께 출석
범죄심리 전문가들 "인정 욕구 따른 것"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했던 정유정은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과정에서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이 6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정은 7월 7일 처음 반성문을 제출한데 이어 최근 한 달여 간 5차례나 반성문을 추가 제출했다.
첫 공판기일이었던 지난 7월 14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정유정의 반성문을 언급하며 "반성문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본인이 써낼 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정유정에게 본인의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을 결의한 계기, 할아버지와 가족 사항, 반성문에 담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후 반성문을 계속해서 써낸 것이다.
정유정은 첫 공판준비기일에 앞서 국선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데 이어 본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는데도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도 했다.
이같은 정유정의 행동에 대해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인정 욕구'가 강한 그의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유정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등 어른들에게 무시당해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아주 강력한데 판사가 반성문을 통해 본인의 그런 욕구를 알아봐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실제로 정유정이 본인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을 개연성도 있지만, '경계적 성격장애' 성향도 보이기 때문에 반성하는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41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A씨의 집에 찾아가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중학교 3학년 딸의 영어 강사를 구한다며 혼자 사는 A씨에게 접근했다. 범행 당일에는 집에서 흉기를 챙겨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가져와 시신을 담은 뒤 27일 새벽 경남 양산 한 공원 풀숲에 시신을 유기했다.
원본 : https://naver.me/FwSze7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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