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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에 털 많은 여성, ‘이 병’ 의심해봐야

도야지의정보 2023. 9. 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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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털이 많이 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을 함께 겪고 있다면 한 번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인중이나 몸에 털이 많이 자라는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털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리 불순 증상도 동반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 농도 높아지며 털 많아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안 되는 미성숙 난자가 난소에 가득 모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난자 생성과 여성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난소에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해 나타나는데, 이때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배란 장애가 생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다모증, 비만, 여드름, 남성형 탈모, 생리 불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다모증이 있는 경우 유독 인중, 배, 턱에 털이 많이 자란다. 체내 남성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서 털이 굵고 진해지며, 털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17년 4만148명에서 2021년 6만2653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방치하다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방치하다간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궁 내막이 증식하게 되고, 자궁내막암의 위험성까지 높아진다. 병원에서는 생리 주기가 35~40일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초음파상 다낭성난소, 안드로겐 호르몬 과다 분비 등이 관찰될 때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검사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활용한다. 보통 호르몬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월경을 유도한다. 배란 유도제 등이 사용된다.

과자 섭취 줄이고 적정 체중 유지해야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면 환자의 나이·증상·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맞춤 치료를 한다. 병원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인슐린 농도가 급격히 오르내리면 정상 배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나 과자 섭취는 자제한다. 비닐·플라스틱 용기 속에 든 환경호르몬이 몸에 들어오면 정상 호르몬을 교란시킬 수 있어 비닐·플라스틱에 든 음식 섭취는 피한다.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체중을 조절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특히 과체중인 여성은 체중 감량이 우선이다. 실제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50~70% 정도가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는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정상 체중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피임약이나 프로게스테론 제제·메트포르민 등 약물치료를 한다.

원본 : https://naver.me/IgDoQo9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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