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이슬라믹지하드 파괴 결정…양측 사망자 500명 넘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으로 연기가 치솟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파괴키로 결정했다.

8일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슬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부에 침투한 적병력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의 1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겨냥한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시점과 규모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 물품 전달도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타스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공보실을 통해 가자지구내 군사제한구역 설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50여 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자료에서 하마스에 붙들린 이스라엘인의 전체 숫자가 수십명보다 "여러 배는 많다"며 인질들을 가자 지구 전역에 분산 수용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 최소 약 150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사망하고 1700여 명의 주민이 다쳤다고 전했다.

원본 : https://naver.me/F7yCjSK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