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현영, 내일 `청문회 줄행랑` 김행 방지법 발의한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0일 이른바 '김행 방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9일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여가위 소속 의원들에게 '김행 방지법' 공동 발의를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신 의원은 문자를 통해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후보자 본인의 불출석을 시사하거나, 인사청문회 도중 무단이탈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에, 공직후보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하거나 중도이탈한 경우를 사퇴로 간주하고,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을 거부한 경우도 처벌하도록 해 인사청문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안은 10일 오전 발의 예정이다. 의원실은 "내일 오전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진행 도중 막판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집단 퇴장한 뒤 돌아오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공직후보자 인이 청문회 도중 퇴장한 건 대한민국 인사청문회 역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에선 '김행랑(김행+줄행랑)', '김행방불명(김행+행방불명)'이라고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요청하고 있다.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권인숙 위원장이 회의 진행문을 보고 있다. '오늘 자정까지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전날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당 의원들과 김 후보자가 속개 예정 시간 후에도 돌아오지 않아 정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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